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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작년이네요.

2022년 12월 14일 동생부부와 사랑스런 조카들을 만나러 아일랜드 코크로 떠났습니다.

출국하는 날 인천공항에서 발권부터 힘들었어요.

코크 직항은 없는지라 런던 히드로에서 환승하는 티켓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물론 짐은 연결되는 걸루요.

 

인천 -> 런던 (아시아나) 

런던 -> 코크 (British Airways) 이렇게요.

근데 발권할때 런던에서 코크로 들어가는 비행기 발권은 안 되니 런던에서 발권을 하라는 안내를 받은거죠.

런던 -> 코크 구간은 British Airways와 Aer Lingus가 제휴(?)가 되어 있어

이 구간은 실질적으로 Aer Lingus가 운항을 하는데, 혹시 이것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일 걱정이 되는 짐은 연결이 되느냐고 물으니 짐은 연결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짐은 연결 된다하니 안심하고 비행기에 올랐죠.

런던에 도착해서 다시 발권을 하고 안심하고 코크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드디어 코크에 도착!!!!!

신나는 마음으로 입국심사를 받는데 얼마나 머물꺼냐고 해서 약 3개월 머물 것이고, 3월 7일 출국할 것이라고 답변하고, 왜 입국했냐기에 동생 방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근데 담당자가 저에게 당신은 여기 머물 수 없다. 

당신은 이미 올해에 이 곳에서 90일이상 머물렀었기 때문에 입국할 수  없다는 겁니다.

2022년 1월에 코크에 들어와서 3개월 정도 머물렀었고, 동생이 다시 9월에 와달라고 해서 이미 3개월 있었는데 다시 들어가도 상관 없냐고 했더니 동생이 상관 없다고, 한번에 90일 이상만 아니면 된다고 해서 9월에도 왔었는데 그땐 아무 문제 없이 입국을 했었던 터라 전 너무나 당황했습니다.   원래는 9월에도 입국이 안 되는 것이었던 거죠.

너무나 당황한 표정으로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담당자가 저를 바라보더니 동생집 주소가 있느냐고 묻길래 동생 주소를 보여 줬고, 그 밑에 있는 전화 번호를 보더니 담당자가 동생과 전화 연결을 해달라고 해서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바꿔드렸습니다.

담당자가 상황을 설명하자, 제 동생이 그런 법이 있었냐고 물었고 그러자 담당자가 그런 법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더니 담당자는 동생에게 언니는 이 곳에 머물 수 없지만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겠다.

통과 시켜줄테니 1월4일까지는 반드시  출국을 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고, 그렇게 어렵게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어찌나 고마웠던지...  

 

Thanks for Christmas~!!!!!!

 

가슴을 쓸어내리며 짐을 찾으러 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짐이 안 나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제 짐이 도착하지 않은거죠.  근데 저 같은 사람이 거의 10명정도는 되는 것 같았어요.

다들 모여서 서류 작성하고, 공항을 빠져 나와 동생집으로 갔죠.

도착하지 않은 짐에는 선물이며, 조카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다 들어 있었는데...  ㅠㅠ

 

짐은 4일만에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천만다행이었죠.

제 스토리를 들은 사람들과 동생 남편 식구들은 하나 같이들....

다른 곳이었으면 어림도 없다.  런던이나 파리였으면 그 자리에서 쫓겨났다.

더블린만 해도 쫓겨났는데,  이건 코크라 가능한거다.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확실히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느낀게...

사람들이 대한민국 정도면 EU랑 협정을 맺어서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게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런식으로 많이들 말씀하셔서,  와~~ 우리나라가 대단하구나 하는 것도 느꼈어요.

 

3개월 예상하고 왔다가 3주만에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긴 하지만, 바로 쫓겨나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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